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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선샤인코스트 대학교 2008학년도 교환학생 후기 - 유성애 학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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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민대학교 언론학과 05학번 유성애라고 합니다:) 현재 호주의 선샤인 코스트 대학교 (University of the Sunshine Coast, 이하 USC)에서 교환학생으로 재학 중이며,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2008년 7월 7일에 USC에 도착해 7개월여를 호주에서 지냈으며 이번년도 7월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입니다. 후기를 써달라는 부탁을 듣고 처음엔 저 자신도 부족하다는 생각에 망설였지만, 호주에서의 생활을 돌아봄과 동시에 교환학생을 꿈꾸고 있을 후배님들께 적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어디서부터 어떻게?‘ – 서류 접수 및 준비 점수를 받은 뒤에는 1차로 서류 신청을 하고, 2차로 영어 면접을 보게 됩니다. 저는 틈틈이 국제교류팀 게시판을 확인했고, QnA를 보며 유용한 정보들을 모았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다른 학교들은 어떻게 영어 면접을 치르는지도 봤는데 특히 좋았던 건 ‘경북대학교’ 국제교류 홈페이지를 통해 얻은 자료였어요. 경북대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정말 체계적으로 짜여있어, 호주에 다녀온 교환학생들이 올린 수학보고서/귀국보고서 등을 보며 상세한 호주 생활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2008년 2월 초 서류를 접수한 뒤 저는 모 신문사 편집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저축했습니다. 또 이와 함께 ‘미래에셋 해외교환 장학생’이라는 프로그램에도 지원했었는데요. 이는 전국 대학의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활비 및 항공비를 지원해주는 것인데, 관심이 있다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네이버에 따로 카페도 있으니 들어가보시고요. 전 아쉽게도 떨어졌지만 후배님들은 꼭 붙으셨으면 좋겠네요. 2. ‘영어면접, 최선을 다해 준비’ - 지원서와 추천서 / 면접에 관해 예전 담당자님의 답변에 따르면 영어/학교 성적이 40%, 영어면접이 60% 정도라고 하더군요. 당시 저는 영어성적이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면접을 꼭 잘 봐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전 교환학생 분들께 물어도 보고, 나름대로 머리를 짜내어 예상질문 및 답변을 준비했었어요. 면접 당시에는 교수님 3,4분께서 앞에 앉아계시고 제 신상에 관한 간단한 질문을 한 뒤 물어보십니다. 제 기억으로 영어 질문은 서너 개 정도로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최대한 준비하시는 게 좋을 듯 해요. 그렇게 면접이 끝나고,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국제교류팀 담당자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교환학생으로 뽑혔다는 전화에 무지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 주위 분들께서 많이 기도해주신 덕분인지 장학금도 받게 되었고요. 3. ‘오기 전, 알아두시면 좋아요’ – 준비 사항 팁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호주에 대한 전반적인 역사나 호주 자체에 대해 알고 오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다른 나라로 가는 분들이라면 그 나라에 대해 아시면 좋겠죠? 호주는 짧은 역사를 가졌지만 영국의 식민지였던 탓에 의외로 그 곳 문화를 많이 닮았고, 또 ‘애보리진’이라고 하여 호주 원주민이 살고 있는데 호주 내에서는 풀기 어려운 숙제처럼 여겨지고 있구요. 또한, 전세계서 온 친구들을 만나다 보니 ‘대한민국’의 역사에 대한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북한과의 관계, 현재의 분단 상황, 근현대 한국역사를 영어로 표현하자니 설명하기도 어렵고 어찌나 답답하던지… 기본적인 지식과 함께 영어 표현도 알아오시면, 한국에 대해 궁금해하는 친구들에게 으쓱^^하면서 얘기해줄 수 있답니다. 4. ‘좌충우돌 호주 생활기’ – 현지 적응 및 숙박 시설 또, 학교 생활에서 가장 많이 다른 점이라면 과목마다 튜토리얼과 렉쳐로 나뉘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간단히 말해 Lecture는 1~200명이 듣는 대형강의고 Tutorial은 1~20명이 참여하는 토론 중심의 수업입니다. 전자는 이론 및 정보 전달에, 후자는 실습 및 실제 적용을 주로 이뤄집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 아무래도 렉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요. 참, 선샤인 코스트가 좋은 또 한가지 이유는 이곳이 국제학생들을 많이 받는다는 점입니다. 총 학생 중에서 3~40%의 비율을 차지한다고 들은 것 같은데, 실제로 영국과 캐나다, 미국과 독일, 일본과 중국 대만 등 전세계로부터 온 친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현지 생활에 대해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네요. 따로 궁금하신 것은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시거나 메일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참, 개인적인 용도긴 하지만 블로그도 하고 있으니 이곳으로 오셔도 되겠네요. 호주 생활에 대한 얘기도 종종 올리고 있습니다. * 개인 블로그: http://yoosungae.tistory.com 5. ‘여행만큼 남는 장사가 없다’ - 여행 / 아르바이트 한 학기를 교환 학생으로 온다고 하면 약간 힘들 수 있지만, 1년으로 오시는 분들의 경우 아르바이트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 같은 경우 직접 발품을 팔아 이곳 저곳 다니며 이력서를 돌린 끝에 전화를 받았고, 태국 레스토랑에서 3개월간 일했습니다. 1시간당 12~16불 정도로 급여도 높은 편이고 영어를 연습하기에도 좋고요. 실수도 하고 꾸중도 들으며 직접 땀 흘려 생활비를 버는 것도 의미가 있었지만, 일하는 분들이나 단골 손님 등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던 것도 장점이었습니다. :) 6. ‘세상은 도전하는 자의 편’ – 기타 할 수 있는 활동들 마지막으로, 꼭 타지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점에 대해 말씀 드리고 싶어요. 가족, 친구들을 떠나 혼자 살아야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익숙하고 편한 곳을 떠나, 낯선 환경에 덩그러니 놓여 처음부터 시작해야 되거든요.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어야 할뿐더러 그 와중에 학과 공부도 해야 하구요. 요리/청소/빨래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몸이 아파도 혼자서 해결해야 하죠. 가족이나 친구들이 응원해줄 수는 있지만 내 일, 내 숙제까지 해 줄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 모든 과정을 통해서, 스스로가 또 한번 성장하게 되리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자신의 한계에 부딪혀보고, 자존심도 땅에 떨어져본 뒤, 그걸 어떻게 고쳐야 할지 배우고 뛰어넘기도 하는 과정. 이런 것들이 외국 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건 크나큰 덤이고요. ^^ * 대학내일 유니누리 : http://www.naeilshot.co.kr/buss_nuri.asp?id=nuri ‘젊음, 저지르고 보는 것’ - 교환학생 후기를 마치며 먼저 교환학생을 다녀온 분께서 이런 말을 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돈 문제, 준비 과정 너무 고민하지 말고 저지르세요. 고민한다는 건 아직 정말 간절하지 않다는 것 일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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